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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쁜 카페야 워낙 많지만, 그 중 유독 내 취향에 맞는 카페가 있는데 중세유럽풍으로 꾸며진 카페이다. 특히 하나를 예로 들자면 <클로리스>같은 인테리어의 카페. 내가 자주 가는 지점은 홍대에 있는 <클로리스>이다. 강남쪽에 있는 클로리스는 꽤 인기가 많은 모양이던데 홍대는 사람도 한산하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선호하는 편이다.



탁자, 의자부터 조명이나 그림까지 모두 중세유럽에서 쓸법한 가구들을 가져와서 인테리어 해두었는데 그게 그렇게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다. 홍대에서 카페에 가려고 하면 잘 생각나곤 하는 이유도 그런 분위기 때문인 듯. 원래는 두 층을 같이 쓰던 카페였는데 현재 한 층을 확장해서 사용하면서 윗층은 쓰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중세 유럽풍이라고 말하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안 올 수도 있겠는데, 말하자면 베르사유의 장미에 나올법한 그런 인테리어를 말한다. 화려하고 장식 많고 곡선으로 유려하게 떨어지는 그 느낌. 꽃무늬를 많이 넣고 세밀하고 조밀하고...



실제로 클로리스에서 사용하는 다기나 장식한 다기들까지도 모두 그런 중세유럽풍으로 잘 맞춰져 있다. 보고 있으면 나도 가지고 싶은 욕구가 퐁퐁 솟아오르긴 하지만... 다기도 가구도 비싼지라 함부로 살 수도 없을 뿐더러 인테리어하려면 주변 가구들이랑 잘 어우러져야해서 돈이 와장창... 관리하기도 어렵다. 얼마나 먼지가 쌓일까..휴. 

클로리스는 판매하는 메뉴도 홍차같은 차 위주인데, 나는 갈때마다 밀크티 빙수를 먹곤 한다. 약 8-9천원정도인데 두 사람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하고, 무엇보다 빙수 위에 올려져 나오는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아주 달달하고 맛있다. 빙수 얼음이랑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면 최고. 

비싸고 고풍스러운 중세 유럽풍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을 때는 우리 집에서는 채울 수 없던 욕구를 대리만족하러 가곤 하는 카페가 클로리스라, 나처럼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라고 포스팅해본다. 게다가 빙수도 맛있으니 아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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