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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 7월7일, 칠월칠석.

그런의미에서 견우와 직녀 얘기를 좀 해보자.



모두들 잘 알고 있는 견우와 직녀이야기.

옥황상제의 딸 직녀와 하늘나라 목동 견우가 사랑에 빠져서

옷감도 안짜고, 소도 안돌봐서 옥황상제가 두 사람 사이에 은하수를 놓아 

만나지 못하게 했다는 얘기이다.


그러고선 좀 불쌍했는지, 7월7일에만 만나게 해주었다고.

근데 그마저도 은하수때문에 건너갈 수가 없어 우니 홍수가 일어나고..

보다못한 까마귀와 까치가 다리를 이어주니,

이것이 바로 오작교이다.



이 설화는 원래 고대 중국 설화라고 하는데,

북한 남포시 덕흥리에 소재한 무덤 천장의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견우직녀도(牽牛織女圖, 408년)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림을 잘 보면 남자 옆에는 견우지상,이라고 한자로 써있고 소 끌고 있고

여자 왼쪽 아래에는 직녀지상,이라고 한자로 써있고

두 인물 사이에는 은하수 같은게 있다.

빼박 견우와 직녀 !



 음력 7월7일은 실제로 밤하늘을 봤을 때 

견우성과 직녀성이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시기이다.


여름철에는 북반구 밤하늘에 특히 빛나는 3개의 별이 있는데

요 3개의 별이 이루는 삼각형을 두고 '여름의 대삼각형'이라고 한다.



이 세 별은 각각


직녀성 (베가, 거문고자리 중 하나)

견우성 (알타이르, 독수리자리 중 하나)

데네브 (백조자리 중 하나)


직녀성과 견우성이 서로 마주보고 애닮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오늘은 칠월칠석이니만큼

밤에 잠깐 하늘을 보고 직녀성과 견우성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거의 잊혀져가고 있는 명절 칠석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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