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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가게 되는 파미에스테이션은 멋있게 생겼고 사람도 바글바글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좀 허당이다. 음식점들이 가격은 비싼데 그렇게 맛있는 집은 별로 없다. 저번에 파미에스테이션의 크리스탈 제이드도 얼마나 실망했던지. 솔직히 이제는 파미에스테이션에 맛집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들렸다가 배고파서 또 들리게 된 파미에스테이션.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걸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던 멕시칸 음식점 씨릴로(CIRILO).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을 때 종종 먹던 멕시칸 음식이 맛있었기 때문에 살짝 기대를 했다. 사실 멕시칸 음식은 미국에서도 저렴한 음식에 속했기 때문에, 또 이대 앞에도 맛있는 멕시칸 음식점이 있는데 가격도 적당해서, 파미에스테이션의 가격에는 항상 불만족스럽다. 여기도 마찬가지. 



가게 내부는 뭐, 그냥저냥. 다만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대화하기에 불편했다. 조명도 좀 어두운 편. 어두운 곳에서 식사하는 것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긴 비추.

고민 끝에 시킨 음식은 치킨 퀘사디아와 까르니 타스 브리또.



치킨 퀘사디아 10,000원. 또르띠아에 멕시칸 치즈를 녹여 구운 닭고기를 넣은 후 반달 모양으로 접어 구운 퀘사디아. 몇 번 가봤던 타*벨 멕시칸 음식점보다는 큰 것 같다. 처음에 보면 작아보이지만 먹다보면 생각보다 양은 꽤 되는 편.



안의 치즈도 쭈욱쭈욱 늘어나는게 맛이 괜찮았다. 치킨도 많이 뻑뻑하지 않았고. 다만 식기 전에 먹어야 맛있다. 브리또 먹느라 마지막 조각은 식은 후에 먹었는데 식으니까 좀 별로. 치킨 퀘사디아는 그럭저럭. 치즈가 잔뜩 들어가서 별 4개.



그리고 까르니 타스 브리또. (11,000원) 빈, 라이스, 양파, 고수, 핫소스, 부드럽게 저민 돼지고기를 밀가루 또르띠아에 속을 채워 말은 브리또. 엄.... 일단 생각보다 맵다. 핫소스가. 나처럼 매운 것 못 먹는 사람은 시키지 말 것.

솔직히 별로였다. 밥알은 한국 쌀이 아닌지 정말 외국스럽게도 좀 날리는 맛없는 밥. 고기도 저민 고기라더니 외국스러운 맛이다. 물론 멕시칸 푸드니 멕시칸 외국 맛이 나겠지, 하지만 맛있는 외국맛이 아니어서 별로. 브리또 대신 타코 시킬걸하고 후회했다. 얘는 별 2개. 심지어 가격도 비싼편. 그래도 양은 많다.

전체적인 평은, 음, 퀘사디아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두 번 가진 않을 듯. 가격대비 맛 별로. 총점 별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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