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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달정도 결혼날짜를 앞두고 더 추워지기 전에 야외촬영 날짜를 잡았다. 사실 지금도 이미 좀 추워져서 걱정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촬영해야해..ㄷㄷㄷ 하고! 얼른 촬영준비 중. 스튜디오촬영은 드레스 빌려주는 곳으로 잡아서 상관이 없고 메이크업도 아침에 받아서 괜찮은데 문제는 드레스다. 

따로 저렴한 하얀 원피스를 입고한다면 필요없겠지만 나는 드레스 느낌나는 옷이 좋아서 대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미리 피팅하러 갔다.

셀프웨딩 드레스 대여해주는 곳들을 찾다보니 네이버에 다양한 카페들이 있어서 몇 개 가입해서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집에서도 피팅해보는 장소가 가깝고 드레스들도 괜찮은 것 같은 카페가 있었는데, 바로 바람소녀의 웨딩드레스. 



피팅하는 곳은 DMC역 근처의 작은 건물1층. 생각보다 구석진 곳에 있지만 뭐 상관없는 것 같다. 입구 문에 이렇게 떡하니 적혀있어서 바로 찾을 수 있다. 주변에 주차도 뭐... 빌라들 주차장에 잠시 주차해도 되는 듯. 오래 있을 건 아니고 피팅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리니까. 피팅은 3벌에 1만원이고 2벌추가당 5천원씩이다. 미리 카페에서 피팅 날짜와 시간 예약잡고 입금하고 확인받아서 가면 된다.



생각보다 안쪽은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수많은 드레스들과 소품들이 있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바람소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드레스 주인분. 젊은 여성분이였는데 꼼꼼하고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알려줘서 너무 좋았다. 드레스 입는법 뿐만아니라 세세한 부분도 다 알려주던 분. 드레스 관련된 일을 하시던 분이라고 들었다.



첫번째 입어본 드레스는 치마는 풍성하지만 야외니까 너무 발이 끌리지 않게 7부정도 되는 원피스 느낌의 드레스이다. 카페에서는 프리미엄 17번이었나? 드레스 말고 신발이랑 머리장식, 부케까지 같이 보게 해주셔서 더욱 좋았다. 그래봤자 남자친구 반응은 계속 '오..이쁘당' 정도였지만...ㅋㅋㅋ 남자들의 반응이란....



사실 이 드레스는 윗부분 장식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고민을 했는데 치마가 넘 이뻐서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허리띠는 원래 없는데 착용하는게 허리를 더 잡아줘서 이쁜느낌이고. 이 원피스는 면사포보다는 헤어밴드가 잘 어울린다.



두번째 드레스는 완전 기본형의 벨드레스. 바람소녀의 웨딩드레스 카페의 셀프9번. 사실 인터넷 사진들로 볼 때 가장 이뻤던 드레스인데 실제로 가서 입어보니 너무 기본형인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안에 패티코트? 그 드레스 모양 잡아주는 것까지 착용해야해서 끙.. 뭐랄까 귀찮기도 하고. 또 스튜디오 촬영할때 분명히 벨드레스 입을 것 같기도 해서. 스튜디오촬영때는 보통 벨드레스랑 머메이드 드레스로 입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얜 패스.



마지막으로 약간 여신느낌나는 드레스를 피팅해봤다. 얘는 셀프5번. 사진으로 볼때는 별로 였는데 입어보니 생각보다 이쁘더라. 허리띠가 화려해보여서 별로더니 실제로 보면 허리띠가 포인트이다. 근데 요 드레스 코르셋이 꽉 조여서 입었을때 숨못쉬고 죽는줄..ㅋㅋㅋㅋ 그래도 얘가 나은거같아서 대여.

음, 뭐랄까 핸드폰 사진이라 그런지 아님 여기 장소가 영 사진빨을 안받는지 사진들은 실제보다 안이쁘다. 실제로 피팅해보길 잘했달까. 그렇지만 역시 대여 가격이 5만원대인만큼 본식드레스로 사용하기엔 좀 저렴한 느낌이 있다. 본식 드레스는 웨딩플래너와 함께 드레스 투어하면서 결정하기로. 


요새 셀프웨딩드레스 대여해서 셀프웨딩촬영하는게 유행이라 포스팅해본다. 나는 촬영 자체는 아는 분이 해주셔서 셀프는 아니지만 드레스는 야외에서 찍는만큼 좀 저렴하고 가볍게 골라봤다. 셀프웨딩드레스 대여 찾는 사람들은 바람소녀의 웨딩드레스에서 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핸드폰으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웨딩촬영하면 훨씬 이쁠거라고....그럴거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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