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에 갈 일은 잘 없는데, 동생이 근처에 자취하고 있어서 정말 가끔 방문하기도 한다. 이번에 고대 앞에 갔다가 점심 먹었던 음식점은 안암 등촌 칼국수. 등촌칼국수는 지점이 여러 곳에 있는 프랜차이즈이지만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안암에 있는 등촌칼국수가 맛있어서 이 지점만 찾아가는 나름 고대 맛집이다. 예전과 달리 인테리어를 새로하면서 엄청 깨끗해져서 훨씬 쾌적했다. 기본 메뉴인 칼국수는 버섯매운탕칼국수 8,000원과 버섯샤브칼국수 11,000원인데 우리 가족은 항상 버섯샤브칼국수로 먹는다. 당연히 고기를 먹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음, 가격은 학생들이 오기엔 약~간 비싼가 싶기도 한데 고기니까 흠. 여기 등촌칼국수는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도 맛있다. 일반 샤브샤브와 달리 매운 국물인데 ..
이대 앞에는 엄청나게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그 중에 뭔가 약간 촌스러움이 묻어나면서 정다운 디저트집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리화인와플. Refine 라는 '정제하다' 단어와 '이화인'의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하시는데 리파인이라고 보통하지 않나? 리화인이라고 발음한 것도 뭔가 정이 묻어나는 옜날느낌이다. 원래는 이대 정문을 바라보고 두번째 오른쪽 골목 안쪽에 위치했었는데 인기가 많아지면서 가게도 확장하시고 자리도 옮기셨다. 이제 그 옷가게 엄청 많은 골목길 쪽에 있다. 엄청 정직하게 생기신 아저씨 한 분이 운영하시는데 깊은 목소리가 특히 매력적이시다. 가게도 옮기고 확장도 했지만 별로 달라진 건 없다. 아저씨는 여전히 정성껏 수제 아이스크림을 만드시고 와플도 만드신다. 메뉴판에서 정다운 옛맛이 묻어나는 ..
오늘 잠깐 폴바셋에 가게 되어 사먹은 디저트- 폴바셋 초코크림슈. 슈라고 이름붙어있지만 생긴 건 약간 머핀같기도 하고 그렇다. 처음엔 이름이 잘못붙은 줄 알고 이게 초코크림슈에요? 라고 직원한테 되물어봤었다. 가격은 2500원.. 막 싼건 아니지만 요새 케이크 한조각에 5천원도 훌쩍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 그냥 비슷한 가격인 것 같다. 얘는 케이크보다 작으니까. 딱 봤을 때 색깔이 이미 달달하게 생겼는데 안에 초코크림도 들어있다하니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아닌가 싶어 의심없이 구입했다. 먹고 간다고 하니 접시에 올려져 나왔다. 위에 하얀 파우더 뿌려진 게 더 탐스러워 보이는 외양을 가지고 있다. 포크와 칼을 같이 주는 센스도 있음. 칼로 반을 잘라보았다. 일단 겉면은 뭐랄까 비스켓처럼 살짝 단단한데..
공항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기다리면서 사먹어본 크렘 드 마롱 (Creme de Marrons).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예전에 못봤던 빵집이 있어서 구경하다 하나 사먹게 되었다. 작은 가게라서 인테리어랄 게 별로 없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깔끔한게 아기자기한 맛도 있는 빵집이었다. 팔고 있는 메뉴는 거의 크로아상들. 옆에 밤으로 만든 잼 등 밤 관련 제품들도 파는데 요기 가게 이름이 밤이 들어간거라 그렇다고. 근데 크로아상은 밤맛은 따로 없었다. 나는 밤...어쩌고 안먹어보고 크로아상만 사먹어봤다. 크로아상은 플레인 2500, 마롱 4200, 초코 3500, 갈릭 3800, 아몬드 3800원. 마롱이 독특하게 생겨서 고민이 좀 됐는데 실패할까봐 도전은 못해봤다. 결국 사먹은 건 요 초코 범벅이 된 초코 크로..
부모님이 휴가여행 다녀오셔서 모시러 갔다가 인천공항 CJ푸드월드에서 밥을 먹고 왔다. 으레 공항 음식점들이 그렇듯 가격이 꽤 비싼편이긴 했지만 시설도 깨끗해보이고 음식들도 맛있게 생겼길래 좀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 실제로 먹어본 음식들은? 음, 글쎄.. 좀 별로. 지금 그 솔직한 리뷰를 남겨본다. 인천공항 지하층에 내려가면 있는 CJ푸드월드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해있다. 그 중 우리 가족 4인이 주문한 건 방콕9의 소고기쌀국수, 팟타이+닭튀김 추가, 뚬양꿍스프 추가, 그리고 계절밥상 소반에서 육계장, 섭산적과 솥밥 + 수육 추가로 시켰다. 4인이라 4개 메뉴에 추가 메뉴들이 있긴했지만 5만원돈이 나와서 역시 좀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좋았던 건 셀프 계산이 가능한 셀프주문기기가 있어서 그림보..
상암동에 여러 음식점들이 있지만 특히 사보이시티 건물에 꽤 맛있는 집들이 모여있다. 방콕 익스프레스도 그렇구....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발견한 상암동 돈까스 맛집이라는 상암동 경성주방. 원래 부산에서 유명한가본데 사보이시티 지하1층에도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더 유명하다는데... 일단 방문해보기로. 토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주문은 노오란 기계에서 셀프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하고 결제하면 자동으로 부엌에 신호가 가서 바로 요리를 시작하신다고... 메뉴는 크게 돈까스메뉴랑 불백메뉴로 나눠진다. 나는 하와이안까스랑 고추장불백, 새우튀김을 주문. 앉아서 기다리면 음식은 가져다주신다. 음, 테이블마다 맛있게 먹는 법이 붙어있어서 기다리면서 읽어볼 수 있다. 돈..
임신 후에 반찬은 다양한 영양소로 먹어야겠는데 집에서 해먹는건 현실적으로 무리라. 자주 방문하는 곳이 있으니 마포구청 구내식당. 월~금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점심에 방문한다. 가격은 한 끼에 3800원. 마포구청 구내식당 바로 옆 편의점에서 식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점심에는 외부인은 12시 30분부터 1시30분에 식사 가능. 메뉴는 한식과 일품 두 종류인데 종종 일품이 맛있는 메뉴(돈가스 등)면 일찍 품절된다. 대체로 음식들은 간이 심심한 편이라 짜거나 맵지 않아서 아주 좋다. 또 영양사분들이 계셔서 매일 바뀌는 메뉴의 영양분 조절이 되고있지않을까 기대... 직원분들도 친절한 편이고(특히 영양사분들!) 뷔페식이라 많이 먹는 것도 가능. 맛도 좋은편이다 :3 마지..
설날이라 할머니댁 다녀오느라고 뜸했던 블로그 포스팅. 다시 오늘의 외식은, 코너부터 시작해본다. 신촌에서 종종 가는 샤브샤브 맛집이 있는데,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에 위치해있다. 1인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는 겐지야 피닉스. 1인 샤브샤브 (12,000원)은 호주산과 한우(+2000원) 중 소고기 선택, 기본모듬야채와 버섯모듬야채(+3000원) 중 모듬야채 선택, 가쓰오, 벤댕이, 매운 육수 중 육수 선택, 소면, 칼국수, 야채죽 중 식사를 선택하면 된다. 선택권이 많아서 좀 헷갈리긴 하지만... 보통 그냥 호주산 소고기에 기본모듬야채를 하고 야채죽이나 칼국수를 시키곤 한다. 마지막 식사는 내가 요리해야해서... 야채죽은 한번 맛없게 요리한 이후로는 잘 안시킨다. 그렇다고 칼국수 요리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남부터미널 3번출구로 나와서 쭈욱 오다가 나오는 바바치킨 뒤쪽에 숨겨진 텐돈까스. 벌써 4번째 다녀오면서 후기를 남겨본다. 기본메뉴인 텐돈까스(7,000원)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치즈가 아주아주 듬-뿍 들어있는 치즈돈까스(8,000원)를 너무 좋아한다. 밥도 윤기 좌르르 흐르는 흰밥나오고, 국도 나오고. 치즈가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나처럼 치즈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 강추다. 의외의 메뉴라고 할수도 있는 텐 비빔막국수(6,000원)도 맛있다는 게 함정. 여러명이 가면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먹으면 나눠먹고 맛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고..또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자주 가게되는 가게이다. 남부터미널 맛집 텐돈까스 추천. 별은 4개 줄 수 있겠다.
사람많은 홍대에서 조금 벗어나 상수쪽으로 오면 생각보다 맛집들이 많은데 오늘은 상수맛집 중 하나인 구슬함박을 소개해본다. 홍대상수의 3대함박 중 하나인 구슬함박은 이번에 처음가보았다. 상수역에서도 매우 가까운편이다. 위에는 브라운함박(견과류함박, 9900원), 아래는 오리지날함박(8,900원)인데 사실 구성은 다 똑같고 브라운 함박에는 견과류만 올라간 것 같다. 견과류만 올라간것치고 1000원추가는 너무 비싸서 개인적으로는 브라운함박은 추천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구성은 감자와 숙주, 밥과 함박스테이크와 계란후라이이다. 계란후라이는 반숙, 완숙 등 선택이 가능. 일단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한사람이 배부르게 먹을만한 양이다. 함박이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다. 음, 근데 아주아주 맛있거나 하진 않고...그냥 ..
- Total
- Today
- Yesterday